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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본기 힐즈가 시작되는 게야키자카 끄트머리에 츠타야가 있다. 그곳에는 낯선 책과 풍부한 음악과 향긋한 커피가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함한 공간에는 여유가 흐른다.
그 공간이 왜 좋았을까?
많은 책을 보고 싶다면 기노쿠니야나 준쿠도에 가면 된다. 음악은 컴퓨터로 들으면 된다. 도쿄에는 더 맛있는 커피를 소개하는 카페가 많이 있다.
하지만 츠타야에는 그 모든 것이 다 있다. 그 공간 자체가,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이 만드는 공기가 있다. 그것이 도쿄라는 낯선 도시에서 조용히 안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많은 이들이 츠타야를 서점이라고 부르지만 츠타야는 서점 그 이상이다.
책도 볼 수 있지만 음반과 DVD를 빌리고, 커피를 마신다. 하코다테에서는 키즈 카페처럼 쓸 수 있고, 다이칸야마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절히 제공한다. 궁극적으로는 공간과 시간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그것이 츠타야다.
츠타야의 설립자이자 CCC(Culture Convenience Club)의 CEO 마스다 무네아키(增田 宗昭)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 꼭 점포 주변을 몇 차례씩 왕복하고, 다양한 상황을 상상한다. 그는 기획자에게 상상력이 중요한 원천임을 강조한다.
오프라인 거래는 온라인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아마존의 공격에서 츠타야 같은 오프라인 공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는 온라인 거래의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오프라인의 미래를 긍정한다. 그건 츠타야가 단순한 서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은 온라인과 달리 즉시성과 직접성을 제공한다.
즉, 원하는 물건을 바로 만져볼 수 있고, 바로 받을 수 있다.
결국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피부로 느껴지는 물성이 오프라인을 지탱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제안을 하려면 정신이 자유로워야 한다. 그래야 자유롭게 상상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며,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자만이 결실을 얻는다.
사람은 불가능에 도전하려는 각오만큼 성과를 얻는다.
보다 자유롭게 상상하기 위해 인간은 지적 자본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나 디자인을 ‘부가가치’가 아닌 본질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종적 사고가 아닌 클라우드 사고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학력(學歷)이 아닌 배우는 힘인 학력(學力)이 중요하다.
결국 꿈꾸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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