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Logan, 2017)-잘 가요 울버린
1. 그냥 이대로 사라져도 되지 않을까 울버린이 엑스맨 중에서 가장 강한 능력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다. 그저 몸이 단단하고, 남들보다 상처에서 좀 더 빨리 회복될 뿐이다. 그랬기에 오래 버틸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며, 많은 아픔을 삼키며 그 시간을 버텨왔다. 에서 그리는 울버린, 아니 제임스 하울렛은 더 이상 위협적인 엑스맨이 아니다. 늙고, 약해져 종종 다리를 절고, 안경을 쓰며, 클로도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 동네 양아치들에게 흠씬 두드려 맞기도 한다. 하지만 그를 힘들게 하는 건 약해져 버린 자신의 능력이 아니다. 너무 많은 기억을 안은 채로 더디게만 흘러가는 시간, 그 시간을 견디는 게 힘들다. 그래서 그는 아다만티움 총알을 만지작거린다. 인간이라면 아니 살아있는 모든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