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문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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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올해는 눈이 얼마나 올까요? 눈이 오면 떠오르는 영화 3편을 골라봤습니다.

 

역시 <겨울왕국(Frozen)>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엘사가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전 “let it go”를 부르면서 폭주하던 엘사보다 “Do you wanna build a snowman”을 부르던 안나가 떠오릅니다. 언니랑 놀고 싶은데, 언니를 만날 수 없죠. 부모님의 장례식이 끝나고 언니를 찾아와서 이제 우리 둘만 남았다고, 어떻게 하냐고 묻던 안나의 모습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Elsa? Please, I know you're in there. People are asking where you've been. They say "have courage", and I'm trying to. I'm right out here for you. Just let me in. We only have each other. It's just you and me. What are we gonna do?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겨울왕국 중에서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러브레터>의 유명한 대사도 기억나네요. "お元気ですか。私は元気です。"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땐 남자 후지이 이츠키의 수줍은 첫사랑이 좋아보였는데, 다시 보니 정말 나쁜 남자였습니다. 그에게 와타나베 히로코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그건 작중의 와타나베 히로코도 고민했던 부분이고, 그랬기에 저렇게 가슴 아프게 인사하고 그 추억을 떠나보낸 게 아닐까요.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했던 기억은 지울 수 있는 걸까요? 이별 후에 너무 많이 아파서, 그런 기억 따위 지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에서는 한때 사랑했던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Lacuna)”에서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웁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웠는데도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집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해 험담하는 걸 들었는데도 괜찮다고 합니다.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됩니다.

 

하얀 눈을 맞으며 그리운 사람을 부르는 계절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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