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문화가 된다

728x90
반응형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요즘엔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에 “Happy holiday”라는 인사말을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말연시에는 종교를 떠나서 “크리스마스!”라고 외치고 싶네요. 단순히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말이 아니라 연말연시를 축복하는 인사말이니까요!

 

 

크리스마스 단골 손님 <나 홀로 집에 2-뉴욕을 헤메다(Home Alone 2-Lost in NY)>입니다. 어째서 그 집 식구들은 매번 케빈을 잊는 걸까요?

 

<나 홀로 집에>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시리즈도 많이 제작됐습니다. 재미로 따지면 1편이 제일이지만 크리스마스에 더욱 어울리는 건 2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이죠.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던 플라자 호텔, 록펠러 센터 앞 거대한 트리, 덩컨 장난감 가게의 호두까기 인형 등을 보고 있으면 정말 “크리스마스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플라자 호텔에서 케빈에게 길을 가르쳐 주던 트럼프씨는 이제 곧 뉴욕으로 돌아가야 하겠군요.

 

한국은 25일만 공휴일이지만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부터 새해까지 긴 휴가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죠.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에서도 대서양을 건너 휴가를 떠납니다. 에어비앤비의 모태인 “Home Exchange”를 이용해 미국의 아만다와 영국의 아이리스가 집을 바꾸기로 합니다. 둘 다 사랑에 실패해 상처를 받았고, 삶의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죠.

새로운 공간에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인연을 만납니다. 리스마스니까 가능한 해피엔딩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Love actually is all around).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입니다. 크리스마스니까 더 용기내고, 솔직해지고, 그렇게 사랑을 합니다. <All you need is love>나 <All I want for Christmas> 등 풍성한 OST가 장면을 가득 메웁니다. 비현실적인 해피엔딩도 있고, 너무 현실적이어서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고, 가만히 미소짓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장면은 줄리엣에게 고백하는 장면이지만 저는 영화 앞뒤에 나오는 공항 장면이 좋습니다. 도착 게이트에서 반가운 이들과 포옹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안도와 행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코로나 때문에 저런 평범한 행복을 잃어버렸습니다.

비행기를 탈 수도 없고, 비행기를 타고 왔어도 가족과 포옹하는 대신에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마스크 없이 상대의 표정을 보면서 이야기할 수도 없고, 크리스마스라고 다 같이 보여서 밥 한번 먹기도 힘듭니다.

 

내년에는 다시 따뜻하게 포옹하고, 즐겁게 웃고 떠들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