タイガー&ドラゴン(타이거 앤 드래곤, 2005), 俺の家の話(우리 집 이야기, 2021)-라쿠고와 노가쿠로 나타낸 넓고 깊은 마음, 그것이 가족
쿠도 칸쿠로가 그려내는 홈 드라마 쿠도 칸쿠로(宮藤 官九郎, 일명 쿠도칸)는 일본의 유명 극작가로 특유의 개그 코드를 갖고 현실을 비꼬는 히트작을 만들어 왔다. 원작이 있는 작품(IWGP, 유성의 인연, 갠지스 강에서 버터플라이)에서는 개그 코드로 무거움을 덜어냈고, 오리지널 작품(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 작품)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색적인 소재를 엮어서 이야기를 전개하곤 하는데, 야구에 빗댄 동네 친구들의 도둑질 이야기(키사라즈 캣츠아이), 이상한 사람들이 모이는 방송국 앞 카페 이야기(맨하탄 러브 스토리), 산리쿠 지방의 해녀이자 아이돌인 소녀 이야기(아마짱), 불교계 남학교와 카톨릭계 여학교 이야기(미안해 청춘) 등에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이 실없는 웃음만을 유발..